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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에 북과 하노이담판 결렬 뒷얘기 전해
최근 두차례 발사 언급 안한채 대화 문 열어둬
작성 : 2019년 05월 21일(화) 01:41 가+가-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월 27∼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이 북한 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으나 미국 측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추가 폐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핵담판'에서 영변에 더해 '+α'를 북한측에 요구했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으나 '5곳'이라며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 "나는 전쟁으로 가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쟁은 경제를 해치고 무엇보다 사람을 죽게 한다"고 말한 뒤 북한 이야기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에 대해 "줄곧 핵실험이 있었고 줄곧 미사일이 발사됐다.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과거 상황을 언급한 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뒷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site)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난 '나머지 3곳은 어쩔 것이냐'고 했다. '그건 좋지 않다.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그들은 지난 2년 동안 어떤 실험도 하지 않았다. 차트를 보면 실험 24건, 22건, 18건, 그리고 내가 취임하고 나서 잠깐은 꽤 거친 말을 주고받는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실험이 없었다(notest)"라고 강조했다.그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발언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5곳'을 불쑥 언급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간 교착국면 장기화 속에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목표로 한 '빅딜' 원칙을 재확인하며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북한을 거듭 압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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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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