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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피습에 사용된 무기는 '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원격 조정으로 1000㎞ 날아가 목표물 조용히 제거, 솔레이마니 시신 새카맣게 타 버려
작성 : 2020년 01월 05일(일) 05:27 가+가-

사진 = 최초의 hunter-killer UAV인‘MQ-9 리퍼’드론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이란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의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 ‘MQ-9 리퍼’ 드론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의하면 솔레이마니는 피습 당일인 3일 새벽 일행과 함께 시리아에서 비행기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해 친(親)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 아사비(PMF)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의 환대를 받았다.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 일행은 잠시 후 공항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진입로를 지나던 중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가 띄운 리퍼가 발사한 최대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사진 = ‘MQ-9 리퍼’드론에 피습되 불타는 솔레이마니가 탄 자동차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가 탑승한 차량에는 2발의 미사일이 명중했고 두 사람 모두 그 자리에서 폭사했다. 대형 폭발로 솔레이마니의 시신은 새카맣게 타 버렸다.

그가 평소 착용하던 혁명수비대 장교 반지로 겨우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미국의 공습으로 두 사람을 포함해 이란과 PMF 간부 10명 가량이 사망했다.     

리퍼는 최대 항속거리가 1852㎞에 달한다. 원격 조정으로 1000㎞가 넘는 곳에 있는 목표물을 조용히 제거할 수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목표물들이 '침묵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리퍼가 접근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할 때도 동원됐다.   

MQ-9 리퍼는 원래 프레데터 B라고 불렸다. 드론은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를 지칭하고 MQ-9 리퍼는 장시간, 고고도 체공을 하는 최초의 hunter-killer UAV다. UAV란 스스로 표적정보를 탐색,추적하고 이를 격멸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를 말한다.
 
MQ-9 리퍼는 JDAM(헬파이어보다 크고 강력한 폭격용 폭탄이나 재래식 폭탄)까지 장착 가능하다. 리퍼는 5톤, 항속거리 6000 km나 된다. MQ-9 리퍼는 프레데터를 좀 더 크게 만들어 무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됐다.

MQ-9 리퍼는 950마력의 엔진을 사용하고 전자광학 시스템외에도 주로 야간용으로 본격적인 SAR(synthetic aperture radar)레이더 기능을 갖춘 멀티모드 레이더도 장착하고 있다. 

소형의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뿐만 아니라  500파운드급의 레이져 유도 폭탄인 GBU-12 Paveway II 이나  GPS유도무기인 GBU-38 운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약 360억원에 이른다.

사진 = ‘MQ-9 리퍼'드론 지상 통제센타

NYT는 미 국방부가 솔레이마니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정보 제공자, 정찰기, 기타 감시 기법 등 고도의 기밀 정보를 총동원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 투사를 총괄하는 솔레이마니는 지난 수십년간 서방과 이스라엘, 아랍국가들의 제거 대상으로 꼽혔고 수차례 공격을 받아왔다.

CNN은 이번 작전이 '임기 표적'(Target Of Opportunity) 방식으로 수행됐다고 전했다. 임기표적이란 사전에 위치를 정해둔 '계획 표적'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드러난 긴급 표적이란 의미로, 솔레이마니의 동선을 보아가며 공격을 감행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의 제거를 승인한 것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이익에 대한 향후 공격을 계획하기 위해 바그다드로 가고 있다는 첩보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솔레이마니가 지난달 27일 미국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킨 이라크내 연합군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을 지휘하고,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도 승인했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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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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