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6천명 넘어서
“유럽은 이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
작성 : 2020년 03월 16일(월) 09:37 가+가-
[신동아방송=권병찬기자] 전 세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천 명을 넘어섰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공식 기록들을 취합한 결과 이날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6천36명, 확진자는 15만9천84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스페인에서 갑자기 사망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라고 통신은 전했다. AFP에 의하면 스페인에서는 이날 105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유럽 대륙에서는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1천907명으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가 2만1157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3497명 증가했다. 교황청은 사상 처음으로 다음 달 12일 부활절 기념 미사를 신도 없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내 감염자 규모 2위인 스페인(7753명)은 14일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전국 봉쇄에 돌입했다. 모든 스페인 국민이 식품이나 의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시민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인 마리아 페르난데스 여사가 감염돼 총리와 부인 모두 격리 조치됐다.프랑스는 15일부터 슈퍼마켓,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하기로 해 식당, 카페, 영화관 등 모든 상점은 문을 닫게 됐다.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도 무기한 폐쇄되면서 주말 내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은 5월 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1년 연기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다음 주 지역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70세 이상을 수개월간 격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가 5142명에 달하는 독일은 다음 달 25일 실시할 예정이던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연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국경을 닫고 있다. 덴마크는 14일부터 한 달 동안 국경을 봉쇄했다. 폴란드는 15일부터, 노르웨이는 16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체코, 슬로바키아도 비거주자나 무연고자에게 국경을 봉쇄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및 스위스, 노르웨이와의 항공 운항을 제한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 원격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책 공조를 논의한다.
권병찬 기자 기사 더보기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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