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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서 풀 스윙'… 코뼈 부러지고, 실명위기까지 간 캐디
작성 : 2021년 04월 12일(월) 17:52 가+가-
[신동아방송뉴스=윤혜림 기자] 경남 의령군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가 손님이 친 골프공에 맞아 실명 위기에 놓였지만 이런 일을 벌이고도 가해 남성은 18홀 라운드를 다 마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캐디 A 씨(30)는 지난 3일 이 손님을 상대로 과실치상 혐의로 의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4일 의령군 한 골프장에서 B 씨 일행의 경기를 보조했고 그러다 8번 홀에서 B씨가 친 공이 좌측 해저드 구역으로 들어가 A 씨는 당시 B 씨가 친 공이 빨간색 라인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동해 다음 샷을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B 씨는 당시 아무 경고도 없이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골프채를 휘둘렀고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150m 정도였다는 점에서 힘껏 스윙을 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입니다.

이 공은 약 10m 앞에 있던 A씨 안면을 그대로 강타해 사고로 A씨는 코 주변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눈에 받은 충격으로 각막과 홍채 사이 손상이 생겨 안압이 급격히 상승해 실명까지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도 들어야 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B 씨가 취한 태도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남은 피범벅이 돼서 다쳐 병원 가는데 골프가 쳐지냐”,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웃고 떠들고, 연락 한 번 안 했다는 게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 기사 더보기

ycho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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