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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방송 정진교 회장, 지난 추석 연휴 '포항 수해지역 자원봉사' 다녀와
작성 : 2022년 12월 15일(목) 14:51 가+가-

사진 : 신동아방송 정진교 회장이 포항 수해 지역 현장에서 군 장병 포함 민간인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신동아방송=이겸 기자] 지난 추석 연휴 신동아방송 정진교 회장(이하 정 회장)이 사상 최대의 수해 피해 지역인 포항에 2박 3일 동안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다녀 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정 회장 포함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서 많이 모였고, 포항시 영일읍사무소에서 장화.장갑.삽.물. 등등의 장비를 지원 받아, 해병1사단 장병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자원 봉사를 했다.

다음은 정진교 신동아방송 총회장님의 회고다.

"이날 민간 자원봉사자 5명. 해병 대원 6명 등 총 11명이 한 팀이 되었고, 저희가 배당 받은 집에 도착한 우리는 그 처참한 현실에 눈으로 확인하고는 한동안 멍한 채 서 있어야 하는 충격 그 자체였다. 지대가 조금 낮은 한옥이었는데 마당부터 거실은 물론이고 안방을 비롯하여 모든 집안에 진흙이 허벅지까지 차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 집은 평생을 통해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ㄷ'자 집의 뼈대만 남겨 놓은 채 가구. 소파. 침대를 비롯하여 TV.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과 싱크대. 식기 등등 모든 것을 할퀴고 갔고 숫가락 하나 하나 건질게 없었다.

심지어 갑자기 들어 닥친 물 벼락과 엄청난 물 바다로 인해 입은 옷만 거친 채 부랴부랴 옷 한 벌 없이 맨 몸으로 겨우 정신없이 빠져나오느라 꼬깃꼬깃 모아둔 비상금 마저 어디로 쓸려갔는지도 모른 지경으로 구출하러 온 구조대에 의해 목숨 만을 겨우 부지하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슴 아팠던 것은 70대 후반의 여 주인이 홀로 사셨고 집주인은 평생 동안 음악을 너무 좋아하셔서 무려 30년 동안이나 벼르고 별러 평생 소원이던 오디오를 거금 1,000여 만 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그 오디오를 구입한 지 불과 6개월 밖에 안 된 오디오가 진흙 속에 잠기어 버려야만 했는데. 하염 없는 눈물과 통곡과 하늘 만을 원망하는 그 분의 절망과 아픔과 눈물이 너무 가슴 메였고 저희 봉사자들도 그냥 함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우리가 봉사한 이웃집은 몇 년 전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집이 폭 싹 주저 앉아 큰 피해를 봤는데 이 때문에 절치부심 노력하여 얼마 전 포항으로 이사 왔는데 이번에는 또 이런 수해 피해를 당했다며 도대체 누구를 원망해야 모르겠다며 그래도 목숨이라도 건졌으니까 또 어떻게 든 가족과 함께 뭉쳐서 살아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메여 눈물마저 흐르지 않았다.

우리는 이 분들에게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었지만 우리 11명은 이틀 동안 집안에 엄청나게 쌓여 있던 뻘을 퍼 나르고 침대. 소파. TV. 냉장고 등의 집안의 모든 가구와 가전을 심지어 싱크대까지 모두 뜯어내어 버리는 등 자원봉사자와 해병들 전원이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자기의 일처럼 헌신하는 그 모습에 저는 또 감명을 받았다.


비록 하루에 8시간 씩 2일에 불과했지만 말로는 다 형언하기 힘든 집집마다 길거리마다 심지어 포철도 설립 이후 최초로 생산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는데 처참하게 아수라장이 된 도시의 광경을 눈으로 목격하고 자원봉사해야만 했던 저와 다른 자원 봉사자들의 몸과 마음이 매우 무거웠고 힘들었다.

다만 함께 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해병대 병사들과 함게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그 피해자 분들의 눈물을 쓰다 듬어 주고 집안 전체를 물청소까지 마쳐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완벽히 깨끗하게 해드리고 돌아왔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힘내시라고 넣어 드리고 행운의 표식도 드리며 계속 고생해야만 하는 해병대원들에게 부대장의 승인을 받아 회식도 시켜주었지만 저에게도 삶의 현실이 있어 아직도 언제 끝날지도 모른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하늘만 쳐다보고 계신 많은 분 등을 뒤로 한 채 무거운 발길로 돌아와야만 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메여 더 이상 어떻게 글로 형용하기가 어렵고 힘들고 눈물이 앞서지만 그 분들의 양 어깨에 건강과 행운의 여신이 내려앉기를 기원하였고 자신의 일처럼 너무 열심히 수해 복구를 돕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과의 맑은 인연을 맺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에게도 건강과 가내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2022년 9월 13일 '영일대를 떠나며...'북두칠성 鄭 珍 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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