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Lin jing zi 특파원]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과 중국, 러시아의 대결이 격화되는 가운데, 공동선언문 채택 여부가 불투명했던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시간의 진통 끝에 합의문을 극적으로 도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9일, G20 정상회의 실무협상을 통해 ‘G20 뉴델리 리더 선언’이란 이름으로 공동선언을 채택하면서,
공동선언문에 우크라 전쟁에 대한 유엔 헌장에 따른 결의안을 인용하는 등 원론적인 입장과,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했던 작년과 달리 러시아, 우크라 양측을 같은 비중으로 표현했다.
이는 예상된 것으로, 러시아와 중국은 작년 발리 G20에서도 공동선언을 반대했으며, 러시아의 침략이란 표현이 삭제된 것은 ‘서방 외교의 실패’로,
브릭스와 파트너인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모임 ‘글로벌 사우스’의 입김이 강해진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흑해 곡물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의 골을 메우며 타협한 점은 높게 평가됐으나, 러시아가 이를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은 없어,
“‘G20 뉴델리 리더 선언’에 G20은 자랑스러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우크라는 강하게 반발했다.
아프리카 국가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이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 단체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중국이 오는 2026년 G20을 미국이 개최할 계획이라는 내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EU 등 서방과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와 파트너 국가들의 대결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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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G20 뉴델리 리더 선언’은,
갈라진 세계를 확인한 것에 불과한, 정상들의 단체 관광이라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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