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Lin jing zi 특파원] 당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 중 하나가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수교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과 연계하겠다는 합의를,
UAE와 바레인, 사우디 등이 단독 수교로 밀어 부치자 이를 위기상황으로 판단한 하마스가 공격했다는 것이 중론으로,
이를 뒷받침하듯,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하고 전면 침공 수순으로 돌입하면서 사망자와 난민이 대거 발생하자,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진행해 오던 수교협상을 중지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14일,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 협의를 중단키로 결정했고, 이를 미국 관리들에게 통보했다”고 사우디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광이 리야드에서 만난 날 ‘수교 중단’ 통보가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지난 10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우디는 가자지구 내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어,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가 팔레스타인 지지선언을 한 상화에서 이스라엘과 수교협상을 계속 이어가는데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2021년엔 모로코, 수단과 수교한 뒤 최근엔 미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수교협상을 벌여 왔으며,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달 20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상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한 것 같다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역사적 거래라고 밝힌 바 있어,
전기와 식수, 식량 등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가자지구를 떠나라며, 하마스를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네타냐후와 사우디가 수교를 한다면,
‘아랍의 맹주‘라는 명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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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우디의 결정은,
사법부 무력화 법안 통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가 하마스를 자극해 벌어진 계략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라,
미국은 중동에서 영향력이 한층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는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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