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 방문은 산청군 농정 분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제부지사는 산청군 신등면 율현저수지, 신안면 산골농장, 생비량면 유기농 올바나나 농장 등 3개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먼저 율현저수지 재해복구사업 현장에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농업용 저수지의 복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율현저수지 재해복구사업은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일원에서 추진 중이며, 저수지 사면 복구와 방수로 재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총사업비 19억 5,1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올해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복구 이후에도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산골농장에서는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 정책 추진에 따른 사육두수 조정 현황을 확인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은 산란계의 최소 활동공간을 확보해 동물복지를 높이고, 밀집 사육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산골농장은 산청군 신안면에 위치한 도내 대규모 산란계 농장으로, 계사 6동과 약 3만여㎡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4월 말 기준 43만 6,170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육면적 기준 확대에 따라 농가가 사육두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란 생산량 감소 우려, 시설개선 부담, 경영비 증가 등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제도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경제부지사는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은 동물복지와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라며 “제도 이행 과정에서 농가 부담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의견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제부지사는 생비량면 유기농 올바나나 농장을 찾아 시설하우스 운영 현황과 판로,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올바나나 농장은 2017년 귀농한 강승훈 대표가 운영하는 유기농 바나나 농장으로, 2만 3천㎡ 규모의 18연동 하우스에서 송키밥바나나 5천여 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유기농산물 인증을 바탕으로 하나로마트, 학교급식, 온라인, 백화점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장 피해와 복구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함께 청취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 대응과 농가 경영안정 지원 필요성도 살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산청의 유기농 바나나 사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목 육성과 청년농업인의 도전이 결합된 의미 있는 현장”이라며 “경남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농업기반시설 안전관리, 축산환경 개선, 친환경·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