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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전하는 봄의 향기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호응
작성 : 2015년 04월 06일(월) 22:26 가+가-
요즘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이곳저곳에서 봄을 알리는 벚꽃이며 유채꽃들이 한창 펴 있어 상큼하고 향기로운 봄의 정취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느끼며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봄을 부르며 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귀한 공연이 열려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전경.

지난 4월 5일(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가 제2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봄의 향기를 참석한 시민과 학생, 학부모들에게 전했습니다.

‘봄의 향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제21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작품번호 36번, 교향곡 제2번 D장조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작품번호 314번, 플룻 협주곡 제2번 D장조의 1악장 아레그로 아펠토, 요한 스트라우스의 작품번호 437번 황제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의 작품번호 373번 사냥폴카 등 달콤하고 활기찬 클래식 음악으로 향기로운 봄소식을 전했습니다.
첫 번째 연주된 곡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작품번호 36번, 교향곡 제2번 D장조로 1악장 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아다지오 몰토 – 알레그로 콘 브리오)에서 느린 서주와 대담함을 그리고 2악장 Larghtto(라르게토)에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악으로 3악장 Scherzo:Allegro(스케르초:알레그로)에서는 재치 있고 활기찬 음악을 4악장 Allegro molto(알레그로 몰토)에서는 희극적 우아함과 장난기가 오가는 피날레를 멋진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이 곡은 1801년에 시작해 1802년 초가을에 완성된 곡으로 벌써 200년이 넘은 곳입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제3악장을 미뉴에트(우아하고 약간 빠른) 대신에 스케르초(빠르고 변덕스럽고 유머스러운)로 한 것은 교향곡 사상 이 곳이 최초이며 이후 통례가 되었다고 합니다.

베토벤이 이 곡을 시작한 1801년 이후 더 이상 귀의 이상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귓병이 악화되어 절망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베토벤은 조용한 시골 마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여섯달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그는 동생 칼과 요한에게 유서에 가까운 편지를 썼는데요, 이 편지가 바로 후대에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라 불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베토벤의 좌절감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그의 편지 말미에 “이런 일이 조금만 더 계속 됐다면 아마 난 내 삶을 끝장냈을 거다. 나를 다시 불러온 것은 오로지 나의 예술이었다. 아, 나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불러내기 전에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가 고통스러운 현실을 자각하고 몸부림칠수록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증폭되었고, 깊은 절망과 자살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강한 삶의 의지를 가지고 만든 것이 바로 베토벤의 두 번째 교향곡입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이 교향곡을 만들어낸 베토벤처럼 여러분에게도 이 교향곡을 들으며 용기를 얻고 힘든 순간들을 지혜롭게 잘 이겨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한 학생의 어머니인 조은주(양산시 북정동) 씨는 “학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틈틈이 이렇게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기특한 것 같다.”면서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실력보다 같이 함께 어우러져서 같은 마음으로 연주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자라나는 아이들 정서와 인성에 굉장히 도움도 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연주한 곡은 모차르트의 작품번호 314번 플롯 협주곡 제2번 D장조의 1악장 Allegro aperto(알레그로 아펠토)인데요, 원래 이 곡은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조옮김해서 1778년에 개작한 협주곡입니다.

이렇게 개작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21살에 페르디난트드장이라는 사람이 돈을 주며 플롯 협주곡을 의뢰하게 되는데요, 당시 플롯 악기는 정확한 음을 내기 힘든 성능 때문에 모차르트는 싫어했지만 당시 재정적으로 힘들었던 터라 할 수 없이 싫어하는 악기를 위한 작곡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미리 써 두었던 곡을 편곡하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작곡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 됩니다.

지금은 오보에의 원곡보다 더 잘 알려지고 플롯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작품번호 437번 황제의 왈츠와 네 번째 곡인 작품번호 373번 사냥폴카를 들었는데요, 생동감 있고 활기 가득찬 음악을 통해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왈츠와 폴카의 차이점은 왈츠는 3박자, 폴카는 2박자의 빠른 음악입니다. 1889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트요제프 1세의 재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궁정 대무도회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황제의 영광을 찬양하듯 당당하고 기품 있는 곡입니다.

사냥폴카는 사냥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총소리를 내게 함으로써 이름 있는 폴카가 되었는데요, 독창성의 작품으로 사냥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음악회 공연장을 자주 찾는다는 초등학생 3학년과 6학년을 둔 학부모인 박은자(양산시 동면) 씨는 “오케스트라 공연하는 청소년 아이들이 많은 연습을 통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 면서 “귀에 익숙한 음악은 아니었지만 가족과 함께 음악회 공연을 관람하면서 음악으로 봄의 향기를 만끽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음악문화 보급과 전문 예비 음악인의 육성을 목표로 2002년 2월 창단되었으며, 벌써 올해로 13년이 된 역사 깊은 청소년오케스트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기연주회와 각종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양산지역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순수민간청소년오케스트라로 발전해 왔습니다. 주 활동은 1년에 2회 이상 자체 정기연주회와 불우시설 초청연주, 찾아가는 문화마당 등 양산지역 음악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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