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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원의 가치’ 편백 숲 기부한 김용지 씨
작성 : 2015년 12월 22일(화) 17:51 가+가-
수십 년을 가꿔온 편백 숲을 고향에 기부한 독림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경남 하동 출신의 김용지(88) 씨다.

그는 자신 소유인 옥종면 위태리 산 279-1 30만4천264㎡ 편백숲을 하동군에 내놨다. 김 씨가 기부한 임야는 2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총 45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하동군은 2017∼2019년 편백 휴양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면적을 추가 확보해 치유의 숲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 씨는 "누구나 이곳 편백 숲을 찾아 몸과 마을을 치유하고 휴양할 수 있는 편백 휴양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윤 군수의 좋은 뜻에 부응해 평생 피와 땀이 깃든 편백숲을 여러분께 돌려 드리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28년 하동읍에서 태어난 김 씨는 12살 때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중학교를 어렵게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뒤 1965년 일본에서 사업하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1976년부터 일본에서 한해에 편백나무 묘목 1만 그루씩 3년간 3만 그루를 가져와 옥종면 위태리 일원 산에 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편백나무가 35만 그루로 늘어났고 현재 79만㎡의 편백숲으로 변모했다.

협약식에서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난 40여 년간 한결같이 편백숲을 가꾸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편백 조림사업에 힘써온 김용지 선생 일가에 깊이 감사드리며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산림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동군은 김 씨의 편백숲을 포함한 50만㎡ 산림에 편백 휴양공원을 조성한다.

현재 하동군은 휴양공원 지정을 위한 사전입지조사 용역을 벌이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편백 휴양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해 2019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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