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인해 2백여 명이나 되는 미국 해병대원들이 사망했고 많은 수가 부상당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령관인 4성 장군 '폴 켈리'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중상을 입은 해병들을 위로했고 그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강인하기로 소문난 켈리 장군이었지만 훈장을 달아주는 그의 손은 떨고 있었으며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한 군인은 너무 심하게 다쳐서 말도 못 할 지경이었습니다. 장군은 그에게 다가가 자기가 사령관 켈리 장군이라고 말하며 그를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그 해병은 손가락으로 침대의 시트 위에 무슨 글씨를 썼는데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간호사가 그의 손에 펜을 쥐어 주었습니다.
'Semper fi …."
그는 여기까지 쓰다가 손에 힘이 없어 펜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쓰려다 만 글은 "Semper fidelis.(항상 충성하라.)" 였습니다.
이것은 미국 해병대의 구호였습니다.
이것을 본 켈리 장군은 그만 목이 메어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할 때 러시아 카자크족이 포위하고 포위망을 좁혀오자 프랑스 군대는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카자크족이 어느새 모든 교량을 파괴하고 퇴로를 완전히 차단해버렸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나폴레옹은 강물이 얕은 쪽을 골라 병사들에게 부서진 다리의 교각을 붙들게 하여 가교를 만들게 해서 병사들을 철수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병사가 건너가자 물속에서 교각을 붙잡고 가교를 만들었던 병사들에게 철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교각을 붙든 채 얼어 죽었던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희생은 사명의 엄숙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록펠러의 전기를 보면 그가 가장 신임했던 아치볼드라는 사람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그는 본래 스태더드 오일 (Standard Oil)의 말단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한 통에 4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성실과 열정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디에 가든지 자기 이름 옆에 ‘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오일’이라는 문구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동료들이 그의 이런 행동을 조롱했지만, 그는 작은 이 일이 반드시 회사에 큰 도움을 주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로 출장을 간 아치볼드는 반이 늦어서야 방에 들어왔는데 숙박부에 이름만 쓰고 온 것을 생각하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가 ‘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오일’이라고 적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신사가 유심히 그의 행동을 보다 물었습니다. ‘ 왜 그런 문구를 넣지요?’ “ 저희 회사를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한 달 쯤 지나 아치볼드는 회장의 특별한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회장이 바로 호텔에서 만났던 신사 록펠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록펠러는 그의 열정을 칭찬하며 본사로 불러들였습니다.
얼마 후 경영 실세로 부상한 아치볼드는 스탠더드 오일을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됩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종교개혁지에 가면 충견 보비의 동상이 있습니다.
보비는 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죽자 무덤을 떠나지 않고 십수 년을 곁에서 지켰습니다.
감동한 사람들은 개가 하도 기특해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등 사랑을 쏟았습니다.
마침내 보비가 수명을 다해 죽자 사람들은 보비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묘비와 동상을 세웠습니다.
보비의 동상을 보면서 때로는 사람이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승도 주인의 은혜를 잊지 않고 평생을 충성하며 섬기는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은혜를 망각하고 변질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서양 역사에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Alexander) 대왕의 전쟁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한번은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에 패하여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왕이 전쟁에 패하고 도망을 가야 하니 얼마나 가련한 신세가 되었겠는가? 그때 다른 군사들은 슬금슬금 자기 살 곳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도망을 가면서 말 안장에 무거운 짐을 실어 사병 하나에게 끌고 가게 했습니다.
그 짐이 무엇이냐 하면 그것은 금덩이였습니다.
얼마 후에 알렉산더 대왕이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전쟁에 크게 승리하여 나라를 되찾고 부귀영화를 다시 회복했을 때 왕은 그 병사를 불렀습니다.
왕은 그 병사를 칭찬하고 그 병사가 짊어지고 왔던 짐을 전부 병사에게 주었습니다.
금덩이가 담긴 짐이었습니다.
끝까지 충성한 자에게는 보상이 있는 법입니다.
기원후 79년에 이탈리아의 폼페이 근처에 베스비우스 산이 용암을 내뿜어서 폼페이 시 전체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후 고고학자들이 폼페이 시가지를 발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발굴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모습이 하나 발굴되었는데, 그것은 폼페이 성의 문을 지키는 보초병이었습니다.
그는 그 도시의 성문 앞에 무기를 손에 들고 부동자세를 한 채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미술관에 가면 이 군인을 모델로 해서 그 당시의 어지러운 모습을 그려놓은 유명한 그림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아래에는 "충성"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주위의 그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바로 충성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하든지 또는 저렇게 하든지 그것에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또 남들이 알아주든지 몰라주든지 그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서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충성된 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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